일반 TV의 영상을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반도체설계업체 이시티와 공동으로 어떤 영상이라도 3차원 영상으로 변환해 보여주는 '실시간 3D 입체화 기술'을 개발,내년 상반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실시간 3D 입체화 기술은 평면 영상으로 제작된 영화 · 드라마 등의 공간 · 색깔 · 움직임을 분석해 가상의 입체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입체안경을 착용한 시청자들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교차 전달하는 방식으로 입체감을 표현한다. 3D 재생 기능을 갖춘 디지털TV，노트북 등에 영상을 변환시켜주는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입체영상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셋톱박스 형태의 변환장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TV · 휴대폰 · 컴퓨터 등에 내장할 수 있는 작은 칩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내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TV제조사 등과도 협의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