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명품카메오들의 열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7일 첫방송에서 연기자 윤기원은 고미녀(박신혜 분) 옆으로 경운기 운전사로 깜짝 출연했다. 이어 유헤이(유이 분)가 출연한 영화를 취재하는 리포터로는 개그우먼 권진영이 맡았다.


그리고 8회분에서 극중 고미녀(박신혜 분)를 좋아했던 약대생에는 '리틀 권상우'라는 별명을 지닌 김동준이 시청자들을 눈을 사로잡았다. 당시 한번의 출연으로 '약사댁'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마지막 회에 다시 한 번 등장할 예정이다.


극중 CF감독으로는 '시티홀'에 출연한 바 있는 최대성이, 최근 극중 녹음 프로듀서로는 MBC 탤런트 28기로 '이제 사랑은 끝났다', '얼마나 좋길래'등에 출연한 연기자 주우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에는 실물이 아닌 사진으로만 출연한 연기자도 있다. 고미남과 고미녀의 아버지이자 모화란(김성령 분)이 사랑했던 고재현역에는 주로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연기자 박두선이 아역들과 함께 출연했다.

또한 미남과 미녀의 어머니는 현재 SBS '좋은 아침', KBS '춘천네트워크', OBS '생방송 투유' 등에서 리포터로 맹활약중인 김성희가 기타를 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시청자의 시선을 묶어두면서 의문을 자아내게 하는 일명 '맥거핀 효과'를 연상시키는 출연자도 있다.

지난 11월 4일 9회 방송분에서 태경의 생일에 미국에서 축하전화를 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나아내게 한 태경의 아버지이자 세계적인 지휘자 황경세는 바로 KBS '무인시대', SBS '야인시대'에 출연했던 연기자 김기준이었다.

카메오 출연한 리포터 김성희는 "비록 사진이었지만, 현재 가장 뜨거운 드라마에 주인공의 어머니로 카메오로 출연할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작 관계자는 "작은 역할에도 열연을 펼쳐준 이분들이 있었기에 드라마가 더 빛났다"며 "카메오 출연한 모든 연기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남이시네요' 후속으로 12월 2일부터는 한예슬, 고수, 선우선, 송종호 등이 출연하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방송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