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59) KBS 신임 사장이 두 번째 시도 만에 KBS로 출근하는 데 성공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여의도 KBS 본관 앞에 차량을 타고 도착했으며, 마중을 나온 60여 명의 간부진과 안전요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바로 본관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150여 명의 노조원들이 격렬히 저항했지만 김 사장은 오전과 달리 본관 앞 중앙 계단이 아닌 옆 계단을 통해, 역시 현관 중앙문이 아닌 옆 시청자 상담실 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 취임식이 열리는 TV 공개홀로 들어갔다.

KBS는 TV 공개홀로 들어가는 본관 로비 양쪽 통로의 철문 셔터를 내려 노조원 등의 진입을 봉쇄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안전요원, 이를 취재하던 보도진 사이에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앞서 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KBS 본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노조원들의 저지로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