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 김향기 주연의 영화 '웨딩드레스'(감독 권형진, 제작 로드픽쳐스)가 오는 2010년 1월 14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웨딩드레스'는 9살 딸을 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고운(송윤아)과 다소 까다롭지만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딸 소라(김향기)의 조금은 이른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 딸을 두고 가야 하는 엄마이지만 눈물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딸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들을 미리 준비하는 노력과 그런 엄마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는 딸.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에서 비롯된 따뜻하고 웃음기 가득한 에피소드들이 쌓여져 자연스레 가슴을 적시는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시크릿'에서 살인용의자로 파격 변신한 송윤아는 '웨딩드레스'에서는 9살 딸을 둔 싱글맘으로 극과 극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충무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6년 영화 '마음이'로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들었던 장본인 김향기는 어느덧 훌쩍 자라나 엄마 고운에게 가장 큰 사랑을 주는 딸 소라 역할을 감칠맛 나게 소화해 내, 이목을 끌고 있다.

엄마와 딸의 눈물 겨운 이별 이야기 '웨딩드레스'가 '해운대' '국가대표' '애자' '내사랑 내곁에' 등 계속된 감동 영화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