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이 연애시절 신랑에게 무심코 내뱉은 거짓말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사연을 공개했다.

박경림은 17일 방송되는 KBS2 '상상더하기'에 출연해 "남편에게 허리사이즈를 거짓으로 말해 곤란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결혼 전 남편은 바지사이즈를 물었다"면서 "사실대로 말하면 남편이 충격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 26사이즈를 입는다고 거짓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됐다. 박경림의 남편이 허리 26사이즈의 스키니진을 선물한 것.

박경림은 "빨리 입어보라는 남편과 가족들의 재촉에 입어보는 척 방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스트레스를 받아서 살이 찐 것 같다 27 사이즈를 입어야겠다고 말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전했다.
박경림의 말을 그대로 믿은 남편은 다음날 사이즈를 바꿔오는 정성을 보였다.

박경림은 "할 수 없이 남편 몰래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바꿔 와야 했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