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덕여왕'은 미실 퇴장에도 42.3%

SBS TV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이 MBC TV '뉴스데스크'에 이어 방송 한 달 만에 KBS 1TV '뉴스9'도 제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7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천사의 유혹'은 전날 19.6%의 시청률로 20%에 육박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뉴스 9'의 시청률이 18.1%, '뉴스데스크'는 8.2%였으며,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은 8.6%였다.

SBS는 월ㆍ화 저녁 10시대 맹위를 떨치는 MBC TV '선덕여왕' 때문에 자사 월화 드라마가 계속 한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자, 지난달 12일 '천사의 유혹'을 선보이면서 한 시간 앞선 오후 9시대에 전진 배치하는 파격 편성을 단행했다.

'선덕여왕'은 피했지만 MBC와 KBS의 저녁 메인 뉴스와 경쟁하게 된 '천사의 유혹'은 첫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바로 '뉴스데스크'는 따돌렸다.

그러나 '뉴스 9'과의 경쟁에서는 계속 뒤지던 '천사의 유혹'은 최근 여주인공의 복수에 이은 남자 주인공의 복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시청률이 상승해 결국 '뉴스 9'도 제쳤다.

한편 '선덕여왕'은 미실이 퇴장했음에도 4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실의 자살 후 덕만공주(이요원 분)가 마침내 여왕에 등극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은 6.2%를 기록했고, '천사의 유혹' 탓에 '선덕여왕'과 맞붙게 된 SBS TV 퀴즈쇼 '신동엽의 300'은 3.2%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