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이 1년여의 공백기를 거쳐 리메이크작 '하녀'로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이 영화의 제작사 미로비젼이 31일 밝혔다.

'하녀'(1960)는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으로,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 하녀와 관계를 맺은 한 남자의 파멸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에 나선다.

전도연은 질투와 욕망에 휩싸이는 '하녀' 역에 도전한다.

올해 12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내년 5월께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하녀'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이끄는 세계영화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 작년 칸국제영화제 클래식 부문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