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은 11월 초 온라인사이트 '온스타일아이'(onstylei.com)를 오픈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가십과 스타일 등에 관한 방송 콘텐츠를 내보내고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정보와 함께 쇼핑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쇼핑서비스는 다른 구매사이트와 연계해 할리우드 스타가 입고 있는 옷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게 된다.

온스타일은 이번 사이트 개설이 방송과 패션 업계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함으로써 수익성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접촉하려는 광고주들에게 방송과 연계해 다채롭게 마케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온스타일 김제현 사업부장은 "2004년 개국 이래 온스타일이 쌓아 온 스타일 트렌드에 대한 브랜드 파워를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며 "방송과 온라인을 결합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스타일을 운영하는 온미디어가 케이블채널을 발판으로 온라인으로 브랜드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온스타일에 앞서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게임채널 온게임넷 등이 온라인사이트를 열었고 일부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온라인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이후 10~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거의 100%에 이르렀고 30대는 9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케이블업체도 방송으로 구축한 브랜드 파워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미디어로 발전시킬 필요성을 갖게 됐다. 온라인 개설은 TV 기능을 넘어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해 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