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가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카네기홀에 또 한번 선다.

인순이가 지난 1999년 카네기홀에서 첫 공연을 펼친 후 10년만에 카네기홀에서 2차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 대중문화 예술대관에 소홀했다고 여긴 카네기홀은 최근 인순이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인순이는 국내가수로는 최초로 카네기홀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는 가수가 됐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에서 인순이는 그녀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가창력 등 팔색조다운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그녀는 이번 공연 중 한국전 참전용사를 특별 초빙해 그들의 공로에 감사드리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인순이의 공연계획을 검토한 카네기홀 측은 대중가수 공연은 하루만 허가하는 규정을 깨고 파격적으로 이틀공연을 허락했다.

미국 공연기획사 지아트미디어의 임지아대표(뉴욕필름아카데미 교수)는 "미국의 파트너들과 협업으로 오랜 기획 끝에 공연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오페라하우스인 카네기홀에서 인순이만의 차별화된 공연을 보여주겠다"포부를 밝혔다.

최근 제 41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겹경사를 맞은 인순이는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통령상 포상금 전액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인순이는 "이번 카네기홀 공연으로 꿈의 무대에 다시 한번 선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라며 "우리문화의 자긍심과 한국문화의 알리미로 우리 대중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계기가 후배가수들에게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인순이의 카네기홀 공연은 2010년 2월 5일 열릴 예정이며 오는 12월부터 지아트미디어 홈페이지와 카네기홀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판매한다.

한편, 인순이는 오는 11월 19일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해외 교민들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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