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관객에게 뮤직비디오 촬영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17일 양일간 열린 '2009 이문세 붉은노을' 수원 공연에서 이문세는 '붉은 노을 시상식'으로 베스트 관객상을 뽑았다. 이문세는 상을 수상한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자신이 노래 하는 장면을 영상카메라로 촬영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관객은 이문세가 '파랑새'를 열창하는 모습을 찍었고 이 장면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됐다. 영상을 찍은 관객과 관중은 색다른 이벤트에 흥미로워 했으며 영상을 찍은 여성 관객은 테이프를 선물로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연에는 윤도현이 게스트로 올라 이문세의 '이별이야기', '빗속에서'를 열창했다. 바쁜 스케줄을 쪼개 달려온 윤도현은 "내가 이 무대에 서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부산, 수원 공연을 마친 이문세는 올해 말까지 과천, 대구, 대전, 창원, 성남, 고양 등 전국 10개 도시 투어를 할 계획이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