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정규 12집 앨범으로 6년 만에 한국팬들을 찾아왔다.

1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진행된 정규 12집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 발매 기념 내한 기자회견에서 머라이어 캐리는 “6년 만에 방문이다. 새로운 것이 많은 한국에 다시 오게돼 너무 반갑다”라고 인사로 소감을 대신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앨범 홍보에 나서는 머라이어 캐리는 한국의 서울을 그 첫 출발점으로 한 것과 관련해 “물론 음반사의 계획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나의 기억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라면서 “기억이 맞다면 두 번째 방한인데, 6년 전과 마이클 잭슨 공연 때 짧은 일정으로 왔었다. 당시에도 따뜻한 환대에 기뻤는데, 어제 인천공항에서도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새 앨범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의 의미와 관련 “남편과 함께 작업한 앨범인데, ’불완전한 천사‘라는 지칭은 연예인을 뜻하는 것이다. 유명인 일수록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모습을 솔직히 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관련해 “성공이라는 잣대보다는 개인적으로 하고픈 열정을 담고 싶었다. 뮤지션으로 음악을 하고 공연을 하면서 즐거움을 얻기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라면서 “가정 또한 원하고 싶은 것 중 하나로, 일도 가정도 원활하게 균형을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라고 가수와 아내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번 앨범은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프로듀서들과 작업했다”면서 “인기를 끌기 위해, 상업적 성공을 위해 너무 애썼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 팬들을 위한 음악, 내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하고자 했으며 결과에 만족한다. 팬들도 만족하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번 정규 앨범 홍보차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팬미팅 등 일정을 소화한 후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