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최초로 첩보원들의 숨막히는 액션과 배신 그리고 로맨스를 그릴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아이리스'가 방영 전부터 일본에 이어 아시아 6개 지역에서 추가 선판매를 확정했다.

일본의 지상파 방송국에 국내 드라마로는 편당 최고가의 금액으로 선판매가 확정된 드라마 '아이리스'가 추가로 아시아에서만 6개 지역에 선판매가 성사돼 방송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로써 '아이리스'의 수출이 확정된 곳은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해외 방송사 관계자들은 “아직 방송이 되지 않아 결과를 알 수 없지만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고 덧붙이며 “아시아의 스타 이병헌과 김태희 등 화려한 멤버들이 등장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KBS 미디어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따라 해외 방송사들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구매를 극도로 꺼려온 것이 사실”이라며 “드라마 '아이리스'가 이같이 활발히 선판매 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증거다. 또 구체적인 단가를 밝힐 수는 없지만 구매 확정한 지역 대부분에 최고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아이리스'의 경우에는 아시아 지역 외에 미국, 유럽, 중동 등 그 동안 한국 드라마 진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출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추가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리스'는 200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해외 로케이션을 비롯한 대규모 세트 등의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탄탄한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14일 밤 9시 55분에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