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의 전설’과 ‘공연계의 영원한 악동’이 하나로 뭉쳤다.

20년 공연의 배태랑 가수 김장훈과 현역 복무를 마치고 화려하게 귀환한 싸이가 공연을 위한, ‘세상에 없는 세상, 공연세상’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하고 한국의 공연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나섰다.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김장훈은 “큰 뜻을 품고 함께 ‘세상에 없는 세상, 공연 세상’이라는 주식회사를 설립했다”면서 “싸이라는 캐릭터와 김장훈이 잘 어울릴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잘하는 파트가 다르고 부족한 부분이 달라 좋은 궁합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팬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찾아갈 것이며, 특히 싸이의 경우, 군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글로벌 페스티벌인 ‘EAST SEA FESTIVAL'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김장훈은 “이번 ‘공연세상’을 통해 개인적인 영리가 아닌 기발하고 사명감 있는 공연을 보여 공연 문화를 바꾸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면서 “론칭 공연으로 오는 11월 20일 대구에서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무대가 마련됐다. 그동안 우리 둘의 공연의 하이라이트와 둘이 끝짱 맞대결 등이 펼쳐질 전망이다”라고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싸이는 "나의 첫 공연의 연출 스승이기도 한 김장훈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면서 "나의 머릿 속에서 나오는 공연 연출은 위험수가 따르기에 든든한 어른이 필요했다. 사실 감정적으로 끝까지 가보기도 해서 큰 무리수 없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의기투합에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론칭 공연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의 비공개 포스터가 깜짝 공개, 김장훈의 역대 최고 노출 많이 된 모습과 싸이의 파격적인 포즈의 사진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장훈과 싸이는 오는 11월 20일과 21일 대구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5월 까지 25개 도시 전국 투어길에 나선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