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문을 연 동네 약국이나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양방향 디지털방송의 지역정보 서비스를 통해 안방에서 휴일 당직 약국이나 병원 등 생활에 필요한 동네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은 지역정보를 꼼꼼히 알려주는 '헬로TV'의 '우리동네' 양방향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인터넷 포털이나 디지털 케이블TV,IPTV(인터넷TV)에서 해온 '구 단위' 정보 서비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 최초로 '동 단위'까지 세분화된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양천구 목1동에 살고 있는 헬로TV 가입자라면 누구나 목1동 내 '맛있는 중국 음식점','마트 세일기간' 등 생활 정보는 물론 민방위 교육 일정과 같은 공공기관 정보나 부녀회 모임,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학사 일정,3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우리 동네 날씨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네 음식점,마트 등이 선물하는 할인쿠폰을 모바일로 내려 받는 일도 가능하다. CJ헬로비전을 이용하는 서울 양천구 · 은평구,부산 해운대,경기도 김포 · 부천,경남 창원 · 마산 지역 가입자들은 지역채널 시청 중 언제든 리모컨의 '빨간 버튼'만 누르면 '우리동네' 서비스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