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이 작가로 변신했다.

배용준은 1년 동안 한국의 옻칠, 차, 술, 염색, 사찰 등 13개 부분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담은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발간했다.

특히 책 안의 모든 글을 집필했으며, 사진 또한 직접 촬영해 담았다.

22일 서울 서빙고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에서 배용준은 “전통 문화 연구가 등 각 분야의 최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발간을 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면서 “책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직접 다 썼는데, 그 원고 마감 시간이라는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작가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배용준은 “평소 내가 궁금했던 분야, 좋아했던 분야를 중심으로 13가지를 선정해 체험했다”면서 “억지가 아닌 흐름을 타고 자연스레 사람들과의 만남과 체험을 통해 ‘아 이게 인연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작가 배용준으로서 “사실 결과물이 만족할 수는 없다. 아쉽기에 다음 작품을 더 열심히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지금은 책보다도 배우로서 다음 작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공백이 너무 길어 가족들(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조만간 연예계 복귀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배용준은 “열심히 공부했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면서 “특히 원고 마감으로 후반작업 충실히 못해 죄송한데, 257페이지에 오타까지 있다. 서탑이 아니고 동탑인데, 정말 죄송하다. 부족하지만 한국의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이 있다면 내 여정을 책으로나마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웃음어린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은 1년 여 시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장인들을 만나고 직접 차를 덖고, 도자기를 굽고, 김치를 담그는 등 한국의 모든 것을 배우고 그 느낌을 담은 문화체험기로, 오는 23일 발간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