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의 이윤지와 이상윤이 자신의 인생에서 연기의 시작이 '맨땅에 헤딩'이라고 밝혔다.

이윤지는 극중 차봉군(정윤호 분)과 오랜 친구사이면서 그가 속하게 되는 축구단의 영영사 오연이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이윤지는 연기가 하고 싶어 무작정 도전해 중 3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매 순간이 맨땅에 헤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헤딩은 커녕 기어다닐 정도로 힘들었던 적도 있다"며 "난 지금도 맨땅에 헤딩을 하고 있다"고 연기를 처음 시작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윤지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외모, 실력 등 타고난 게 없는 것 같다"며 "맨땅을 치우면 맨땅이 또 나오고 그렇게 계속해 이겨내고 있어서 난 맨땅이 제격인가 보다"라며 웃어보였다.

극 중 엘리트 변호사로 차봉군과 대립관계를 펼치는 장승우 역을 맡은 이상윤도 "연기를 시작한 자체가 맨땅에 헤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르바이트겸 일을 시작하다 연기를 선택한 시점이 나에게 있어 맨땅에 헤딩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라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연기자라는 직업에 잘 적응할 지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10일 방송된 '맨땅에 헤딩'은 TNS 미디어코리아 집계 기준으로 첫 회보다 1.6% 하락한 5.6%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