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영화팬들의 관심 속에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의 서막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부산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을 비롯한 남포동, 해운대 인근의 6개 상영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국 355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프리미어 작품은 지난해보다 11편이 많은 144편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역량과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하고 있다.

비아시아권 신인감독 발굴을 위한 경쟁부문 ‘플래시 포워드 어워드’를 신설, 미래 아시아 영화의 주역이 될 수준 높은 작품과 아프리카 제3세계 국가 등에서 발굴한 신작들 또한 상영된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칸이나 베를린 영화제 등이 축소돼 운영된 것에 반해 지난해 32억원에서 올해는 56억4천만원으로 증액돼 보다 양질의 영화 상영이 이뤄질 전망이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배우들의 대거 초청도 가능해졌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이 출연한다. 폐막작은 첸코오푸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선정됐다.

또한 故 유현목 감독과 故 장진영을 추모하는 회고전 또한 마련될 전망이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며, 개막식은 10월 8일 오후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개최돼 공중파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전망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