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국인터넷에 한국 비하글을 올려 구설수에 오른 2PM 박재범이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공식사과했다.

재미교포 박재범은 2005년 JYP연습생 시절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이 정말 싫어", "한국인들을 경멸해 나 돌아갈래", "나중에 떠서 돈벌면 너한테 갈게" 등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박재범은 5일 오후 12시 13분경 2PM 공식 팬카페에 '마이스페이스 관련 박재범 사과문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용서를 빌었다.

박재범은 "몇 년 전 제가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던 글들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의 심정을 말씀 드리고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당시 연습생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2005년도 1월 고등학생 때 한국에 들어왔습니다"며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살다보니 말도 안 통하고 음식도 안 맞고 모든 한국문화에 대해서 잘 몰랐으며 이해도 못했습니다"라고 당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가족들도 다 미국에 있었고 한국 와서 주위 사람들은 다 저한테 냉정하게 대하는 것 같았습니다"라며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고 너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고 당시 답답한 속내를 비쳤다.

이어 "정말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집이 많이 그리웠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재범은 "그때 제가 한국에 대해 표현했던 건 당시 제 개인적인 상황이 싫어서 감정적으로 표현을 했던 것 같습니다"고 뉘우쳤다.

또 "제가 너무 어려서 정말 잘못 표현했습니다"라며 "그때는 철도 없었고 어리고 너무 힘들어서 모든 잘못을 주위상황으로 돌리는 실수를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재범은 "그때 이후로 모든 면에서 적응했고 생각도 완전히 바뀌어 제가 활동 할 수 있게 된 주변의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이런 실수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