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문채원이 윤은혜에게 굴욕을 안겨줬다.

3일 방송되는 '아가씨를 부탁해' 6회에서 의주(문채원 분)는 직장상사 수아(장아영 분)를 따라 태윤(정일우 분)과 혜나(윤은혜 분), 동찬(윤사연 분)이 있는 전라북도 장수로 농촌봉사활동을 떠난다.

의주는 어렸을 때부터 한집에서 친남매처럼 자란 가족 같은 오빠 동찬(윤상현 분)이 빚 때문에 혜나의 수행집사로 일하는 것이 마음 아프고 속상했다.

특히 의주는 농촌봉사활동 현장에서 동찬에게 함부로 대하는 혜나를 목격하고 그간 쌓여왔던 불만이 마침내 폭발한다. 의주는 혜나와 말다툼을 벌이다 끝내 머리채를 잡고 잔디밭을 뒹굴며 싸우게 된다.

문채원은 "비록 연기지만 윤은혜의 머리채를 잡고 어떻게 촬영해야 할지 미안한 마음에 걱정이 많았다"며 "윤은혜가 연기니까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촬영하자고 이야기해줘서 마음의 부담을 덜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덕분에 호흡이 잘 맞아 서로 부상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덧붙였다.

제작 관계자는 “서로지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벌하게 싸우는 장면임에도 문채원, 윤은혜 두 배우의 열연으로 재미있게 장면이 그려져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