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진우가 팬클럽 회장에게 공개방송에 와달라고 부탁한 굴욕 사연을 털어놨다.

성진우는 24일 MBC '놀러와-산전수전 특집'에 출연해 "인기가 하락세에 접어들 때 라디오 공개 방송에 참여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팬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마음에 팬클럽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많이 와 줄 수 있는가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성진우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팬클럽 회장이 좋다고 수락하기에 직접 사비로 10대의 버스를 대절해 부산, 광주 등 각 지역구에 버스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한명도 타지 않은 버스가 있었고, 한 버스는 두명탄 버스고 있었다"며 "10대 버스에서 내린 인원을 합하면 1대 버스에 모두 탈수 있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성진우는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온갖 생각들이 다 스쳐지나갔다"고 웃으며 마무리지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