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녀석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제작 KM컬쳐)가 22일 전국관객 500만을 돌파할 예정이다.

주요 포털 사이트 영화 검색어 1위, 역대 최고 평점 기록, 개봉 4주차 예매율 1위 석권 등 폭발적인 입소문과 흥행 뒷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국가대표'가 지난 16일 개봉 19일 만에 전국 관객 4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22일 전국 관객 5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극장 최대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의 치열한 경쟁 상황과 스크린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관객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500만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개봉 25일만에 전국 500만 돌파를 앞둔 영화 '국가대표'의 폭발적인 흥행 뒷심과 롱런은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로 열연한 주연배우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시속 90~120km로 날아가는 짜릿하고 리얼한 점프와 올림픽 경기 장면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열악한 환경을 딛고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화에서 오는 감동은 빠른 입소문으로 확산되고 있어 넓은 관객층에게 소구하며 흥행 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제작비 110억 원, 3년 여의 준비 및 제작 기간, 장장 7개월 간의 촬영 등 규모 있는 프로덕션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가대표'가 관객 662만을 동원한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을 뛰어넘어 한국영화흥행순위에 어떠한 새 기록을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