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토이'가 윤상의 공연에서 재결합 한다.

'토이'의 초년멤버인 윤정호와 유희열이 윤상의 공연에서 만나는 것.

그룹 토이는 음향 엔지니어인 윤정호와 프로듀서인 유희열의 만남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1993년 '토이' 1집 발표 후 윤정호의 탈퇴로 유희열 혼자 '토이'의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윤정호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현재 음향 엔지니어로 활동 중이다.

이번 윤상의 공연에 유희열은 게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 윤정호는 음향 엔지니어로 콘솔을 잡기로 했다. 마치 윤상의 공연을 위해 프로젝트 그룹 토이가 재결성한 듯한 상황이 된 셈이다.

엔지니어인 윤정호는 "무대에 선 유희열을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으며 그 순간만큼은 다시 프로젝트 그룹 토이의 멤버로 서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감회를 전했다.

윤상의 공연에는 이들 뿐만 아니라 현재 앨범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적도 참가할 예정이다.

윤상은 "유희열, 이적이 함께 하는 무대도 구상중이다"라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무대를 만들 생각에 즐겁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윤상의 공연은 관객들의 올해 열렸던 2번의 콘서트에서 뜨거운 성원을 보낸 관객에게 보답하기 위한 앵콜콘서트로 '그땐 몰랐던 일들'이란 타이틀로 오는 8월 30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린다.

한편, 6집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했던 윤상은 이번 앵콜 공연을 끝낸 후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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