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서 스포츠분야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트리플' '외인구단 2009' 등이 흥미로운 피겨스케이팅과 야구신화의 소재를 다뤘으나 시청률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현재 방영중인 SBS '드림'도 '선덕여왕'의 파죽지세에 기를 못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극장가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여자배구 선수들의 감동스토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감동을 준데 이어 비인기종목이었던 역도선수들의 실화를 다룬 '킹콩을 들다'도 입소문을 타고 백만관객을 훌쩍 넘겼다.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 또한 800만이 본 '해운대'를 제치고 예매점유율 선두에 올라 호조를 보이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26.4%의 예매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800만명을 돌파하며 현재까지 역대 흥행기록 8위를 달리고 있는 '해운대'는 25.7%(이하 영진위 통계)의 점유율로 개봉 4주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극장가 이외의 주말 영화 행사도 푸짐하다.

13일 제5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개막한다.

18일까지 청풍호반 일대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35개국에서 출품된 음악영화 89편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제4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가 14일 오후 4시 부산MBC 롯데아트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온 세계 어린이, 온 세상 내 친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영화제에서는 26개국에서 초청된 영화와 애니메이션 132편이 부산MBC 롯데아트홀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장산 대천공원 등에서 상영된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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