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가 개봉 22일째인 12일 800만 관객을 돌파, '웰컴투 동막골'을 제치고 한국영화 흥행 기록 8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급사에 따르면 '해운대'는 개봉 21일째인 11일까지 전국 792만 관객을 동원했다.

4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진흥위원회, 맥스무비, 티켓링크 등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휩쓸며 흥행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금주 평일에도 꾸준히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12일 800만 관객을 기록한 '웰컴투 동막골'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 등극이 확실시 된다.

온라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는 "이번 주말은 물리적으로 관객들이 극장가로 많이 몰려올 수 있는 휴가 마지막 주간이자 질적으로도 극장가가 경쟁력을 갖춘 주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럴 경우 연간 1~2회 관람하는 관객층이 몰리는 만큼 '해운대'의 대중성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해운대'의 1000만 관객 돌파 가능성에 대한 뉴스 자체도 흥행속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를 살펴보면 7위 '친구'(818만명), 6위 '과속스캔들'(821만명), 5위 '디워'(843만명), 4위 '실미도(1108만명)', 3위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명)', 2위 '왕의 남자(1230만명)', 1위 '괴물(1301만명)' 순이다.

'해운대'가 한국영화의 흥행 기록을 뒤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