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가 4주연속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는 12일 "'해운대'가 점유율 22.43%로 4주연속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추격자'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고 전했다.

국내 영화 중 역대 4주 연속 1위 영화로는 개봉순으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말아톤', '웰컴투동막골', '왕의 남자', '괴물', '타짜', '추격자'가 있다. 이중 영화 '괴물'은 5주 연속 예매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기간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4주 연속 예매 1위의 의미는 1위 그 자체보다 계획된 티켓팅을 장기간 가능하게끔 만드는 꾸준한 힘이 있다는 점이고 이것은 단순한 마케팅 물량이 아닌 입소문의 힘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운대'의 4주 연속 1위는 이번 주말 특수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매년 광복절 주간에는 피서객들이 마지막 여름휴가주간을 맞아 주말에 야외로 떠나기보다 극장가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럴 경우 연간 1~2회 관람하는 관객층이 몰리는 만큼 '친구들이 모두 봤다'는 '해운대'의 대중성이 예매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운대 외에 영화 '국가대표'와 '아이스 에이지', '퍼블릭 에너미'등이 순위를 이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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