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하사극 '선덕여왕'에서 미실(고현정 분)의 호위무사로 활약 중인 신예 류상욱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24회분 극중에서 천명공주(박예진 분)를 살해하는 주인공이 된 것.

류상욱이 연기하는 대남보는 미생(정웅인 분)의 아들 중 가장 무예가 뛰어난 인물.

대남보는 미생의 부름을 받고 덕만(이요원 분)을 죽이려 하던 중 천명을 덕만으로 착각하고 천명공주에게 독화살을 맞추는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류상욱은 “이제 촬영장에서 뵐 수도 없어 허전한데 내 손으로 천명공주를 살해하게 된다니 아무리 극중이어도 왠지 미안하다”며 선배이자 한솥밥을 먹고있는 박예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천명역을 맡은 박예진은 죽음을 앞둔 애절함을 담은 '명품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천명의 소식을 들은 미실은 최고의 위기가 닥쳤음을 직감하고는 "천명, 이번엔 네가 이겼다."고 심경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딸의 죽음을 전해들은 마야왕후(윤유선 분)의 오열 연기가 특히 돋보였다.

마야왕후의 모정은 17일 방송될 25회에서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미실의 위로에 "네 이년 네 년도 죽을 것이다 네 년이 가진 모든 것을 잃고 빼앗기고 짓밟히고 혼자서 외로움에 떨다 죽을 것이다. 잠을 자도 잘수 없고, 먹어도 먹을 수 없고 살아도 살 수 없고, 송장처럼 썩어가다가 비명을 질러도 소리가 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이다"라고 저주를 퍼붓는다.

이어 "비석도 없이 무덤도 없이 흔적도 없이 죽으리라"라며 "역사에 네년의 이름은 단 한글자도 남지 않으리라"라고 울부짖으며 오열한다.

박예진의 하차에 이어 25회에는 천명의 아들인 김춘추(유승호 분)가 첫 등장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천명의 죽음을 둘러싼 갈등을 극적으로 그려낸 선덕여왕 24회는 39.5%의 시청률을 기록해 40%대 돌파를 눈앞에 두게됐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