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굴욕을 당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편집장인 김지원(채국희 분)에게 얼음세례를 당하기도 했으며, 파리로 퇴출당한데 앙심을 품은 지원은 기자에게 '돼지 같은게!'라고 소리를 지르며 울분을 터뜨린다.

그러나 지난 2회에서 진흙탕 속에서 뒹굴며 싸운 바 있는 기자와 우진(류시원 분)의 키스신이 연출돼 둘의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얼음을 뒤집어쓰고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 기자에게 우진이 "뭐 때문에 그렇게 센 척 하느냐"며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건네고 결국 기자는 자신을 자극하는 우진의 입술을 키스로 막아 버린다.

극 중 각각 잡지사 '스타일'의 완벽주의자 박기자 차장, 국내 최초 마크로비오틱 한식 셰프 서우진 역으로 나오는 김혜수와 류시원.

앙숙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입막음용 키스'로 인해 어떻게 발전되어 갈것인지, 이를 지켜본 1년차 어시스턴트 이서정(이지아 분)의 감정은 꼬여만 간다.

기자와 애인과 친구사이를 오가는 김민준 역을 맡은 이용우 또한 신인답지 않은 원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이들을 둘러싼 사각 러브라인 구도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까칠함으로 치자면 박기자와 맞먹는 커리어우먼 지원역을 맡은 채국희는 배우 채시라의 여동생으로 방영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명품으로 휘감은 김혜수의 패션을 엿보는 재미를 주고 있는 '스타일'은 빠른 스토리 전개로 매회가 마치 한권의 매거진처럼 요리, 패션, 일, 사랑에 관한 알찬 내용이 담겨 있어 트랜디 드라마의 성공요건을 갖추고 있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1회 시청률 17.6%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데 이어 4회엔 19.9%를 기록해 2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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