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주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프로포즈'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프로포즈'는 배우 산드라 블록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총 2장으로 제작된 이번 포스터는 영화 제목처럼 청혼의 순간을 담고 있다.

그러나 '프로포즈' 포스터는 남자가 여자에게 무릎 꿇고 반지를 건네는 평범한 청혼의 장면이 아닌, 상식을 깨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우선 산드라 블록은 모종의 속셈이 있는 듯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남자를 향해 반지를 내밀고 있다.

반면 라이언 레이놀즈는 거의 울상인 채로 난감해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게다가 두 손은 바지 뒷춤에 꼭꼭 숨긴 채 절대로 반지를 받지 않을 태세다.

여기에 더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각종 카피들이다. 제목에 달린 '전 세계를 뒤집어 버린 협박보다 무서운(?) 청혼'이란 문구부터 수상하다.

게다가 '나만 믿어! 금방 이혼해줄게?', '우리 잠깐만 결혼하자!' 등 청혼의 고백 치고는 다소 과격하고 살벌한 카피들이 보는 이의 호기심을 동하게 만든다.


'프로포즈'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뉴욕의 출판사 편집장인 마가렛(산드라 블록)과 그녀가 가혹하게 부려 먹어온 부하직원 앤드류(라이언 레이놀즈)의 포복절도 급결혼 이야기다.

마가렛이 모국 캐나다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하자 앤드류에게 자신과 결혼해 줄 것을 명령하고, 앤드류 또한 승진이란 짜릿한 대가에 혹한 나머지 마녀 같은 상사의 약혼자 행세를 하면서 박장대소할 이야기가 전개된다.
'프로포즈'는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화제작이다. 또한 발군의 코미디 연기를 자랑하는 산드라 블록과 차세대 로맨틱 가이로 각광받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환상적인 연기 궁합이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메인 포스터 공개로 걸출한 코미디의 등장을 본격 예고하고 나선 '프로포즈'는 9월 3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