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가 남미 여행기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민규는 모던 록 밴드 델리스파이스의 리더이자 솔로 프로젝트 '스위트피'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델리스파이스는 '차우차우', '항상 엔진을 켜둘게', '고백' 등의 곡을 히트시킨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김민규의 남미 여행에세이 'El Fin del Mundo(엘 핀 델 문도)'는 '세상의 끝'이란 뜻으로, 그가 지난 몇 년간 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볼리비아 등의 주요 도시를 돌며 찍은 일상적인 사진들을 담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또한 전편에 걸친 남미 음악 소개에 김민규의 음악적 재해석이 녹아 있어 독자들에게 제 3세계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규는 "누구나 한번쯤 여행을 꿈꾸는 곳, 여행자들의 로망 '남미'를 담았다"며 "일반 여행서적처럼 쓰지 않고 이방의 도시를 사색할 수 있는 여유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김민규의 에세이 출간을 두고 뮤지션이나 방송 관계자 등 많은 지인들이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수 이소라는 "책 속에 그가 글을 쓸 당시 떠올린 노래들과 가사가 꼼꼼히 적혀 있어서 더 뭉클했다"며 추천평을 전했다.

또한 이번 책 출간에 맞춰 동명의 디지털 싱글 'El Fin del Mundo'가 발매된다. 'Secret'과 'You belong to me' 등 총 2곡이 담겨 있다.

김민규의 에세이 'El Fin del Mundo'의 출판기념회가 10일 오후 2시 30분, 마포구 홍대 인근 음악카페 'veloso(벨로주)'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에서는 남미에서 찍은 사진전과 함께 이번 디지털 싱글의 음원이 공개된다고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엔 재주소년을 비롯한 동료 뮤지션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