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채널에서 리얼 엔터테인먼트로 리론칭한 QTV가 새로운 출발을 기념해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The Moment of Truth’의 한국판을 선보인다.

2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QTV 리론칭 관련 기자회견 및 제작 발표회에서 이문혁 제작기획팀장은 “일반인 도전자가 사생활에 대해 솔직히 밝히고 상금을 타는 게임쇼로, 한국 버전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팀장은 “2008년 미국 FOX TV에서 첫 방송된 후 5년 간 시청률을 깬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너로, 프로그램의 형식만 보면 상금을 놓고 문제를 풀어가는 퀴즈쇼지만 본인은 오직 진실만을 말해야만 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이런 면에서 리얼 스토리를 추구하는 가장 적합한 컨텐츠라고 판단해 제작하게 됐다”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김무영 제작 PD는 “21개의 질문에 답하고, 6개 단계를 통과하면 상금을 받는 프로그램이다”라면서 “일반인들을 섭외한다는 점에서 힘든 부분이 있지만 막상 출연자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혀 보람을 느끼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해외 최고의 스타들이 진행을 맡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한국판에서는 ‘거침없는 발언’ 김구라가 발탁돼 일반인들과의 한판 대결에 나선다.

이날 김구라는 “제의를 받기 전 모 신문 해외 사회면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봤다”면서 “한국에서 과연 히트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 프로그램의 진행 제의를 받아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특히 강호동과 김구라가 물망에 올랐는데 내가 됐다는 말을 100%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해외에서는 유명한 분들이 MC를 맡았고, 또한 QTV 대표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녹화를 통해 얻은 것은 모든 것이 기우였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다지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QTV는 김구라 붐 윤형빈 정준하 정형돈 등이 출연, ‘The Moment of Truth Korea' ’20세기 차트쑈 소년 중앙‘ ‘왕관은 내꺼야’ ‘be hind' 등 다양한 연예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김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