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서도영과 김민준이 영국출신 방송인 에바를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서도영과 김민준은 29일 MBC '놀러와'에 출연해 에바와 우정을 과시했다. 서도영은 친구에게 '나 어떡하지?'라는 문자를 보내는 미션을 에바에게 수행했다.

에바와 관계를 궁금해하자 서도영은 "만난지는 얼마 안됐지만 최근 급격히 친해졌다"며 "괜찮은 친구인데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이성으로서는 어떤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준은 "나도 에바와 아는 사이"라며 "요즘 보면 에바가 나와 서도영을 사이에 두고 고민 하는 중인 것 같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나도 에바에게 문자를 보내 반응을 보고 싶다"고 자처했다.

이날 에바는 두 남자에게 사뭇 다른 뉘앙스의 답문을 보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에바는 서도영에게 "왜 나 일본인데"라며 "다음주에 한번 보자"는 내용을 보냈고, 김민준에게는 "오빠 오랜만이에요 저 일본에 있어요"라며 "내일 가긴가는데 다음주 돼야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연락드릴게요 촬영잘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날 서도영은 에바와 친분에 대해 으기양양했지만 에바의 짧은 답문에 '녹다운' 돼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