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진실의 사망 이후 남편이었던 조성민은 여러 차례 자살 생각마저 했었다고 25일 털어놨다.

그는 이날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최진실의 사망)이 있었을 땐 정말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언론에서) 너무 그쪽으로 몰아가니깐 '내가 유서라도 써놓고 죽어야지 내 진심을 알아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야구선수 출신의 조성민은 2000년 12월 배우 최진실과 결혼하고 2004년 이혼했다.

그는 "시청자는 방송에 나오는 게 진실이라고 믿을 텐데 (언론이)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이슈를 몰아 피해자가 나온다. 국민들도 알권리가 있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전달을 해줘야지 흥밋거리 위주로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녀 친권 문제에 대해 "친권은 포기한다고 포기되는 것이 아니다.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외할머니가 아이들 양육하는데 불편하지 않게끔 하는 권리를 다 드린 것"이라며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교회에서 만나 야구도 하고 점심도 같이 먹는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작년 9월 야구 관련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8월엔 경남 남해 일대에서 유소년 야구캠프를 열기로 하고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