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옥소리와의 간통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팝페라 가수 정세훈이 입을 열었다.

정세훈은 17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사랑이었지만 해서는 안되는 사랑이었다"며 "모든게 다 내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정세훈은 "당시에 내가 털어놓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다"며 "모두 자백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평생을 대중 앞에서 노래하며 살 사람이 떳떳하게 살아야지 자신을 속여가며 무대에 설 순 없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이번 언론과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활동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공인으로서 숨어 있을 수만은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저지른 잘못은 평생 지고 갈 십자가로, 이를 감당하고 치러내겠다"며 "팬들이 나를 다시 받아주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정세훈은 2008년 12월 박철과 옥소리 부부의 파경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팝페라 가수 정세훈은 지난해 '네오 클래식' 음반을 발매했으며, 7월 17~18일 서울에서 단독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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