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변신한 가수 민효린이 드라마 촬영 중 쉽지 않았단 특수분장의 고충을 털어놨다.

11일 첫 방송된 수목드라마 '트리플'에서 민효리는 여주인공 '하루'역으로 등장해 시골에 사는 뚱보 소녀와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여동생의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로 선보였다.

특히 민효린는 극 초반 선보이는 뚱보연기를 위해서 방송 전 한달 가량을 국내 분장팀이 제작한 특수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했다.

소속사 측은 "민효린이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특수 의상을 입고 한달가량 뛰는 장면, 넘어지는 장면, 스케이트 타는 장면 등을 소화했다"며 "주인공이다 보니 분량이 많아 어떤날은 하루에 12시간이상 뚱보의상을 입고 촬영한 적도 있다. 제작팀에 의하면 장시간 특수 의상을 입고 연기한다는건 엄청난 참을성과 인내심이 필요하며 남자들도 참기 힘든 고통이 따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녀가 맡은 '하루'는 과거 화려했던 선수 시절을 접고 뚱보로 살다가 다시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거듭나는 소녀로 한때 이복오빠였던 '활'(이정재 분)을 좋아하는 섬세하면서도 강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다. 민효리는 이번 드라마 출연을 위해 지난 1년간 거의 매일 강도 높은 스케이트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드라마 '트리플'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감독의 차기작으로 피겨 스케이트와 광고 기획사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민효린외에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이하나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11일 첫 방송에서 전국기준 4.6%(1부, TNS미디어 코리아)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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