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가득한 도시 파주를 배경으로 비밀을 감추는 언니의 남자와 그를 의심하면서도 사랑하는 소녀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파주'(감독 박찬옥, 제작 TPS컴퍼니가 도발적인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 '파주'의 티저포스터는 영화의 여주인공 ‘최은모’를 연기하는 서우의 전신을 내세워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랙 컬러의 배경을 뒤로 하고 작은 몸을 웅크린 서우의 모습은 마치 검은 바다에 떠 있는 섬처럼 애처롭고 외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꾹 다문 입술과 정면을 응시하는 눈빛에서는 당돌한 매력이 엿보인다.

이처럼 한 이미지 안에 다양한 느낌이 존재하는 이유는 영화에서 서우가 연기한 ‘최은모’라는 캐릭터가 가진 복잡하고도 미묘한 심리 때문이다.

서우는 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언니의 남자, ‘김중식’(이선균 분)을 의심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으로 갈등 하는 은모의 마음을 눈빛과 포즈로 표현했다.

서우의 마음을 흔드는 ‘김중식’ 역으로는 연기파 훈남 배우 이선균이 아내의 여동생인 은모를 7년 동안 사랑하고 지켜주는 남자로 열연한다.

영화 '파주'는 '질투는 나의 힘'으로 주목 받은 박찬옥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언니의 남자와 아내의 여동생이라는 파격적인 관계를 서우, 이선균이 열연하며 영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파주'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