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패티김(71)이 30여년 간 고수해 온 '올 백 헤어스타일'을 과감히 버렸다.

지난해부터 데뷔 50주년 기념 전국 투어를 하고 있는 그는 최근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여주인공 메릴 스트립처럼 은발로 변신했다.

소속사인 PK프로덕션은 "패티김 씨는 지난달 대전, 군포, 울산, 대구 등 4개 도시 공연을 앞두고 변신을 시도했다"며 "영화 속 강렬한 여전사 같으면서도 은발의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룬다.

4일 녹화하는 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 안방 시청자들도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패티김은 "50주년 공연을 통해 재탄생의 시간을 갖게 됐다"며 "무대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현재진행형의 자세로 팬들에게 다가서겠다"는 말로 머리 스타일을 바꾼 이유를 대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