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하는 UCC 동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유명 UCC 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에는 '잘가라 노무현'이라는 제목으로 8분 길이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에는 노 전 대통령이 게임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이 캐릭터는 '사망자 처리 접수 창구'로 가서 안내데스크로부터 '생전에 일본 탓만 하고 자기 멋대로 자살해 천국에 갈 수 없다'며 '지옥으로 가면 귀신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것이다. 지옥행도 불허'라는 말을 듣는다. 천국행과 지옥행을 모두 거부당한 캐릭터는 스스로 죄값을 치루고 싶다며 '환생해서 일본을 위해 속죄 여행을 하겠다'는 발언을 남긴다.

동영상에는 결국 이 캐릭터가 속죄를 하기 위해 아소 다로 총리에게 면담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끝이 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동영상을 본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웃는 모습의 이모티콘인 <"W">을 연이어 사용하는가 하면 '웃긴 영상에 화내는 조선인들은 뭐야' '한국도 일본 꺼 만들어 남 아이디어 불평하지 말고' '조선인 발광' 등 상식 이하의 발언들을 내밷고 있다.

이 반응을 본 한국의 네티즌들은 "정말 수준이하이다" "어이가 없다.예의를 지켜달라" "고인의 죽음을 조롱하지 말라"며 분노하고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