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에서 영화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과 원빈이 패션지 '보그'의 카메라 앞에 나란히 섰다.

투박한 매력을 지닌 청년으로 분한 원빈과 그의 모습을 파파라치처럼 시종일관 카메라에 담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모습이 화보로 담겼다.

화보 컨셉에 맞게 의상을 입은 원빈과 달리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봉준호 감독은 화보에서도 자신의 옷을 입겠다고 했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원빈은 “실제 생활에서 저는 스스로에 대해 매력이 없다고 느끼고 그래서 자신감도 부족한 편이에요. 그래서 캐릭터의 옷을 입고 스크린 속에서 연기를 통해 멋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어요”라고 본인이 배우로서 욕심이 많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 “엄마는 제가 배우가 됐다고 해서 그게 대단한 거라고 궁금해하지 않으세요. 저는 그냥 막내아들일 뿐이에요. 제가 일하는 모습에 대해 한번도 얘기한 적 없고, 엄마도 그냥 ‘밥은 꼭 먹고 다녀야 한다’거나 ‘겸손해야 한다’는 말씀만 해주세요”라며 실제 엄마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원빈은 또한 “'마더'는 앞으로 제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하며 남다른 애착을 나타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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