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요? 아, 길게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은데, 이거야 갑자기 오니까 어유~"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재벌 2세 허태준으로 출연중인 윤상현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윤상현은 최근 진행된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6월 호 촬영장에서 화보 촬영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연기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윤상현은 "처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배운 적도 없다. 어떻게 시작하게 돼서 처음에는 그냥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며 "'실장님 연기'를 한거다. 연기 흉내만 내는데 잘하겠느냐? 드라마 '겨울새' 때는 박원숙 선생님에게 많이 배웠고,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하면서는 카메라 앞에서 노는 걸 좋아하게 됐다. 내가 느껴야 보는 사람도 느끼더라"고 전했다.

최근 드라마에서 이승철의 '네버엔딩스토리'를 불러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촬영 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이승철의 네버엔딩 스토리)모른다. 느끼려고 그런거다. 느끼려고"라며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촬영 관계자는 "촬영장에서 윤상현의 모습은 드라마속 '허태준'의 모습과 정말 비슷했다"며 "도시락을 눈 깜짝할 새 뚝딱 해치우거나 사람들한테 허튼 농담을 던지고 촬영하다 말고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동네 총각이다"며 소탈한 매력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윤상현은 "인기는 길게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데 갑자기 오니까 어유…"라며 "나이 서른 일곱이라는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내 연기가 다 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늘 자신에게 만큼은 솔직한 배우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