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더스FNH는 신임 대표이사로 현 싸이더스FNH 투자배급본부장인 최평호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싸이더스FNH는 "최평호 신임 대표는 前 CJ엔터테인먼트 상무로서 국내외 영화의 제작 및 투자배급을 총괄하는 등 영화산업 현장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바 있으며,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싸이더스FNH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최대의 영화제작사로서 많은 흥행작을 기획개발, 제작해 한국영화의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2년간 제작영화의 흥행 실패 등으로 회사의 경영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 이에 따라 차승재, 김미희 두 공동대표가 싸이더스FNH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표이사직을 자진 사퇴하게 됐다" 덧붙였다.

차승재 前 대표는 싸이더스FNH 대표를 사임하지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등 한국영화의 전체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국대 영상대학원장 등을 통한 후진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동반사퇴한 김미희 前 대표는 기업 경영에서 물러나지만, 영화제작 활동에 집중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를 희망하며 싸이더스FNH 영화제작부문 대표로서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꽃처럼 나비처럼'등 한국영화 기획 및 제작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싸이더스FNH는 "대표이사 교체를 둘러싸고 KT그룹이 영화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KT의 QOOK TV, 인터넷VOD, 위성방송, 모바일, 와이브로 등 뉴미디어 컨텐츠 수급을 위한 싸이더스FNH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