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드라마에서 연미주로부터 기습 키스를 당했다.

연미주는 KBS2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이하 그바보)'에서 우체국 '퀸카' 박경애 역으로 분해 새침하면서도 푼수기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박경애는 13일 방송분에서 구동백에게 기습키스를 시도했다.

기습 키스신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 삼겹살집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은 경애가 자신을 짝사랑하던 동백이 한지수(김아중 분)와 결혼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에서야 동백에게 호감을 느끼게 돼 촬영됐다. 경애는 동백을 향한 마음을 접고 아쉬움에 기습 키스를 하게 된다.

드라마 관계자는 "촬영 당일 연미주는 정말 박경애라도 된 듯 황정민에게 적극 돌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극 중에서 경애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우체국 직원들이 동백에게서 경애를 떼어내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라며 "연미주의 실제와 같은 연기에 다른 배우들이 정말 힘들게 떼어냈다"고 덧붙였다.

연미주는 "몇 년 전부터 이상형을 물으면 황정민 선배를 꼽았다"며 "평소 이상형과 키스신을 찍는다는 것에 긴장 되고 부담도 됐지만 막상 촬영에서는 선배가 배려를 해줘 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13일 방송분에서는 구동백을 향한 박경애의 소심한 복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