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가 시청 앞 거리에서 드레스가 찢기고 십여 명으로부터 달걀 세례를 받는 무차별 공격을 당해 왈칵 눈물을 쏟았다.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제작 예인문화)에서 여자 주인공 신미래 역을 맡은 김선아가 극중 한 무리로부터 200여개의 달걀을 맞아 얼굴, 머리, 목 등 온 몸이 노른자로 뒤덮히고 시퍼런 멍이 들기도 했다.

극중 10급 공무원 미래를 연기하는 김선아는 밴댕이 아가씨대회에서 1등을 했음에도 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자, 1인 시위를 벌이게 된다. 이 날은 김선아는 도중 십여명의 한 무리로부터 갑작스럽게 달걀 세례 공격을 받는 씬을 촬영했다.

이 날 촬영 현장에 몰려든 길거리 시민들은 수차례 반복되는 달걀 세례 씬을 보면서 보는 내내 경악을 금치 못하며 “그 상황이 너무 리얼해서 보는 내내 긴장하면서 봤다” “촬영이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가슴이 다 아팠다”며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김선아는 “살면서 달걀을 이렇게 많이 맞아 본 적도 없다. 웬만해선 잘 안 우는데 그 날은 수 많은 달걀을 맞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며 “얼굴, 목, 머리 발끝까지 안 부은 곳이 없을 정도로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며 촬영 중 눈물을 터트린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기 투혼을 보여준 김선아의 달걀 세례 장면은 오는 14일 ‘시티홀’ 6회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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