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야심차게 준비한 단독 공연에서 '공연 불만족'을 꼬집으며 입장료를 전액을 환불해주기로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소라는 지난 4월 30일부터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소극장 콘서트-두번째 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소라는 8일 공연 마지막 멘트에서 “오늘 내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신 분들에게 이런 노래를 들려드리는 건 미안한 일이다. 입장료를 받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의사를 밝힌 후 소속사 측은 즉각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이소라의 이번 환불 결정은 이례적. 진행상의 사고 등으로 환불이나 무료 공연 초대가 발생한 경우는 있으나, 본인이 직접 부족한 공연 내용을 꼽으며 자진해서 환불을 약속하는 일은 처음이다.

이소라 측은 해당일 입장권 구매자 전원에게 11일부터 환불을 시작할 예정이다. 환불 금액은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소라는 이번 공연을 위해 자신이 진행하던 MBC FM라디오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소라는 오는 17일까지 ‘소극장 콘서트-두번째 봄’ 공연을 펼친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