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채영인(27)이 11살 연하의 아이돌에게 대시받은 사연을 고백해 화제다.

채영인은 9일 방송된 KBS '샴페인'에 출연해 "가수로 활동할 당시 11살 연하의 아이돌 스타에게 대시를 받았었다"고 깜짝 고백해 출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채영인은 연기자로 활동하기전 그룹 '레드삭스'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그녀는 이어서 "그 때 그 친구가 중학교 1학년이었다. 아직도 고등학생이다"며 "그 친구에게 '또래 소녀들을 만나라'고 충고했지만 누나만 여자로 보인다고 말하며 책 선물과 폭죽과 함께 한강변에서 대시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변의 놀라는 반응에 "그 당시 미국에서 어떤 여선생님과 남제자가 사귀어 감옥에 가는 사건이 이슈가 됐었다. 그 친구의 아버지가 또 경찰서장이라서 고민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고백사건 이후 아이돌 스타와 마주친 적이 있다는 채영인은 "이후 그 친구와 마주쳤을 때 인사도 안하더라. 왜 안하냐고 물어봤더니 쑥쓰러워 그냥 지나갔다고 하더라. 하지만 후에 들으니 나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더라"며 아이돌 스타의 진지한 마음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채영인은 아이돌 스타를 향해 "누나도 그 때에는 너 보면서 가슴 설레기도 했지만 우리는 아니었다. 멋있게 잘 자라서 나중에 보자"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한편, 채영인은 그룹 레드삭스로 활동하다 연기자로 데뷔, 드라마 '행복합니다' '떼루아' '아내의 유혹'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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