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축성 111주년 문화행사 풍성

오는 29일로 축성 111주년을 맞는 서울 명동성당이 실내악 연주회와 단편 영화제, 한낮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은 문화의 달 겸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 낮 12시30분에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하고, 매주 수요일 낮 12시30분에는 대성당 회랑에서 실내악 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가족이나 어머니를 주제로 한 단편 영화 9편을 선정해 상영하는 '단편 영화제'를 연다.

3일 오전 11시 구내 성모동산에서는 마임 공연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8시에는 '명동 어린이 합창제'가, 7일 정오에는 성당 안에서 '노영심 음악회'가 마련된다.

이밖에 ▲9일 오후 8시 신관웅 재즈의 밤 ▲10일 오후 2시 안숙선의 국악한마당 ▲17일과 31일 오전 11시 체험 아동극 '똥벼락' ▲23일 오후 8시 라이브 영화 음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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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들이 다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생활성가축제(16일 오후 8시)를 비롯해 가톨릭합창페스티벌(18-19일, 21-22일 오후 8시), 가톨릭 어린이 잔치(20일 오전 10시30분) 등을 연다.

명동성당 관계자는 "가톨릭 문화만을 고집하지 않고 이번 달이 문화의 달이자 가정의 달이라는 점을 고려해 성당을 개방해 누구라도 와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