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현철이 국민 MC 유재석에게 축의금을 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3일 방송되는 MBC '오늘밤만 재워줘'에 출연한 '연예계 대표 짠돌이' 김현철은 거실 가득한 건강의료기가 행사를 하고 돈 대신 받은 협찬용품이다 밝혀 MC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김현철은 또 "결혼식 축의금은 무조건 10만원이 넘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룰이 깨뜨린 3인이 있다. 강호동, 박명수, 유재석이다"고 밝혔다.

그는 "메인 MC에게 묻어가고 싶어서 그랬다"고 고백하고 자신을 잘 챙겨주지 않는 유재석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김현철은 "유재석씨에게 (내가 축의금을) 좀 많이 한 것 같다. 다시 좀 돌려줬으면 좋겠다"며 축의금 반환을 원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내 MC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김현철은 말더듬는 버릇 때문에 억울하게 도둑으로 누명 쓴 사연에 대해 털어놓았다.

개그맨이 되고 난 후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연립주택에서 혼자 지내게 된 김현철. 공교롭게도 그의 집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집에 도둑이 든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김현철을 수상히 생각하던 주민들은 급기야 현철을 직접 찾아오게 되었다.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말을 심하게 더듬으며 "전 신인 개그맨이에요"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다행히도 주민 중 한 사람이 "TV에서 본 사람인 거 같다"는 말 덕분에 오해는 풀렸지만 현철은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쿵쾅거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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