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 만에 미니앨범 '소리 위를 걷다'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이은미가 KBS2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통해 컴백무대를 갖는다.

지난 3월 31일 KBS2 '이하나의 페퍼민트' 녹화에서 관객들은 그녀의 깜짝 등장에 마치 아이돌 가수의 등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큰 환호 소리로 스튜디오를 가득 메워 이은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이은미는 신곡을 가지고 꾸미는 첫 방송 무대인데도 불구하고 연륜이 묻어나는 감동적이고 열정적인 무대로 '역시 이은미'라는 찬사를 받으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또한 이번 방송의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다비치'는 본인들의 무대가 끝난 후에 관객석에 앉아 후배이자 관객으로서 이은미의 무대를 응원하기도 했다.

자신들의 무대에서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부르기도 한 다비치에 대해 이은미는 “대기실에서부터 다비치가 열심히 노래 연습하는 것을 들었다. 진짜 잘 불러주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후배의 요청에 故 김광석의‘서른 즈음에’를 불러주는 등 선후배간의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은미는 “나의 노래를 아껴주고 본인들의 개성에 맞게 소화하는 후배들을 볼 때 참 고맙고 음악적 해석력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하는 후배들과 술 한 잔 하고 싶다.”고 후배가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은미는 이번 무대에서 '애인... 있어요' 외에 새 앨범 타이틀곡인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비롯한 신곡들을 선보였으며, 앵콜 요청에 결국 한 곡을 더 불러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3일 밤 12시 15분 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