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올 하반기 크랭크인 할 예정이었던 영화 '1949'(감독 오우삼<우위썬·吳宇森>)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중국 현지 일간지들은 30일 "우위썬 감독이 28일 '1949'에 출연 배우들인 송혜교과 류덕화(劉德華), 장첸(張震) 등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이 영화 제작 무산에 대한 경위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동제작 과정에 있어 감독과 제작사간 갈등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제작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송혜교 측은 오 감독의 다른 작품에 출연할 가능성이 내비췄다. "오 감독으로부터 다른 작품에 출연해 줄 것을 제안 받았다. 새롭게 연출하는 작품은 사극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교의 첫 해외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1949'는 국민당과 공산당 간 내전으로 혼란을 겪던 194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송혜교와 장첸이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오우삼 감독과 송혜교가 제작 발표를 가져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