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15일 폐막된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과 국제평론가상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지난해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에 이어 2년 연속 대상과 평론가상을 휩쓸었다.

양익준 감독이 주연과 연출을 맡은 '똥파리'는 어린 시절 되풀이되는 아버지의 폭력 속에 성장한 '상훈'이 사고로 여동생과 엄마를 잃고 거친 삶을 살아가던 중 우연히 만난 여고생에게서 가족애를 발견한다는 내용을 담은 저예산 영화.

지난 1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타이거상을 받은 데 이어 14일 폐막된 스페인의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여배우 김꽃비와 함께 남녀주연상을 받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도빌아시아영화제 시상식에서는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도 액션 아시아 부문 로터스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똥파리' 영화제용 포스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