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이자 현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모씨가 심경고백 문건과 관련, 경찰 조사 이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져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유씨는 13일 오후 고 장자연의 심경이 담긴 유서 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심한 충격을 받고 자살을 시도, 다행히 지인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소속사 관계자는 '쇼크상태로 거의 실신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말로 현재의 상태를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관계자는 유씨가 이날 분당경찰서에 출두해 고 장자연 자살 사건 문건 공개와 관련한 진술을 한 후 오후에 귀가했다 언론에 의한 공개와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이목, 특히 고인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등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씨는 장자연이 사망한 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입장을 거듭 전한 바 있다.

한편, 언론에 공개된 문건의 일부 내용이 고인의 소속사 대표가 골프 접대와 잠자리 요구, 상습적 폭행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 그 파문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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